ordinary days 2021. 4. 22. 01:07

2021 4 22

사랑하며 살라는 그 한 마디가 그들에게는 왜 그리도 힘들었던 것일까. 모두는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그런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던 건 나 하나 뿐이었고 결국 여기서도 저기서도 제물이 되고 말았다.
처음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다음으론 바꿔보려 했으며 그들이 내 노력을 비웃으며 폭력을 가한 후엔 공포에 떨었고 마지막으로는 순응하는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을 무자비하게 쥐어 뜯으면서. 그 때부터였다. 깊은 고통에 빠진 것은. ㅡ당시의 일로 괴롭지는 않지만 인간심리에 대한 무지는 나를 곤경에 빠뜨릴 것이라는 걸 안다.ㅡ
그 때 내가 원하던 건 동화나 영화와 같은 삶이었다. 내게 세상은 그런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현실은 차가운 감옥이자 뜨거운 불지옥같았다. 동화같은 마음으로 살려면 인간에 대해 더 알아야만 한다. 그것이 비싼 값을 주고 알아낸 결론이다.
난 사람을 좋아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면 위험하다. 그들은 순수하지만 무지한 지구별 여행자에게는 뼈아픈 고통을 줄 것이다. 어쩌면 죽음과 상실보다 더 큰 고통인 것 같다. 인간성을 파괴하니까. 어쨌든 "나"라는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따라 상황을 나누어 적절한 대응방식을 찾아나가는 것이 가능한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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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감정을 무시하지 말라. 나의 어떤 생각도 부적절하거나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거기서 무언가가 탄생한다. 모두 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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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days 2021. 4. 19. 22:37

2021 4 19

어릴 때는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고 흙바닥에서 놀고 침대 위를 뛰어다니고 어른들의 품에서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잠자리에 드는 일상에서 가끔 벌어지는 색다른 사건들에 기뻐하던 나날들 이었는데.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노력은 허사가 되었다.
모든 것이 파괴된 곳에 예쁜 꽃나무가 피었다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끝이 나면 좋겠지만 그 자리는 황폐하기만 하다.
벗어나고 싶던 지겨운 의례들은 이제 사라졌다. 규칙이 있어야 반항도 할 텐데 아무것도 없다. 주어진 건 자유라는 이름의 공허. 사랑 해야 할 것도, 지켜야 할 것도, 이루어야 할 것도 없는데 뭘 해야 하지. 실마리라도 잡아보려 어린날을 더듬어 보지만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삶에서 중요한 것. 해야 하는 것.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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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days 2021. 4. 13. 01:50

2021 4 13

어쩌다 살아남기가 되어버렸을까.
즐기지 못하고. 더는 느끼지 못하고.
뭘 위해서 아둥바둥.
전처럼 힘들지 않아서 그런가.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일도 없고. 하지만 난 변하고 있다 계속. 고민해야 할 가치는 있어.
얘기하고 싶다.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 내게서 이야기를 끌어내 주길 바란다.
아름다운 것들을 다시 느끼고 싶다.
지금은 정말로 아무도 날 괴롭히지 않지만 가르치고 채워줄 그 무엇조차 없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그들의 말이 너무 싫다.
이럴거면 제정신이 아닌 편이 나았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던 때가 좋았어. 너무나 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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