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s 2021. 4. 22. 01:07

2021 4 22

사랑하며 살라는 그 한 마디가 그들에게는 왜 그리도 힘들었던 것일까. 모두는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그런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던 건 나 하나 뿐이었고 결국 여기서도 저기서도 제물이 되고 말았다.
처음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다음으론 바꿔보려 했으며 그들이 내 노력을 비웃으며 폭력을 가한 후엔 공포에 떨었고 마지막으로는 순응하는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을 무자비하게 쥐어 뜯으면서. 그 때부터였다. 깊은 고통에 빠진 것은. ㅡ당시의 일로 괴롭지는 않지만 인간심리에 대한 무지는 나를 곤경에 빠뜨릴 것이라는 걸 안다.ㅡ
그 때 내가 원하던 건 동화나 영화와 같은 삶이었다. 내게 세상은 그런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현실은 차가운 감옥이자 뜨거운 불지옥같았다. 동화같은 마음으로 살려면 인간에 대해 더 알아야만 한다. 그것이 비싼 값을 주고 알아낸 결론이다.
난 사람을 좋아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면 위험하다. 그들은 순수하지만 무지한 지구별 여행자에게는 뼈아픈 고통을 줄 것이다. 어쩌면 죽음과 상실보다 더 큰 고통인 것 같다. 인간성을 파괴하니까. 어쨌든 "나"라는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따라 상황을 나누어 적절한 대응방식을 찾아나가는 것이 가능한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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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감정을 무시하지 말라. 나의 어떤 생각도 부적절하거나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거기서 무언가가 탄생한다. 모두 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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