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s 2021. 2. 26. 23:55

2021 2 26


이번 한 해는 건강을 생각하는 해가 될 것이다. 몸의 건강과 동시의 마음의 건강도. 보강하고, 새로운 모습이 되어야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의 관점은 세상으로부터의 고립감과 그에 따른 공포에서 강렬한 분노, 그리고 현재 그냥저냥 삶에 만족하는 정도로 변화했다. 이정도로는 안 된다. 난 이렇게 되고 싶지 않았어 정말로. 공포와 고립감은 그 수위를 조금만 낮췄더라면 괜찮을 법 했지만 분노는 주위뿐만 아니라 나 또한 망가뜨렸다. 분노가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환경에 굴복당한 것이다. 난 과거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두려움도 고독도 느끼지 못한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저주인지는 누구도 모를 것이다. 지금 난 아무것도 만들 수 없는, 느낄 수도 없는 고원에 갇힌 사람이 되었다. 제발.

'ordinary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3 6  (0) 2021.03.06
2021 3 3  (0) 2021.03.03
2021 2 26  (0) 2021.02.26
2021 2 20  (0) 2021.02.20
2021 2 14  (0) 2021.02.15
2021 2 13  (0) 2021.02.13
카테고리 없음 2021. 2. 22. 01:40

2021 2 22

목적과 호기심이 없는 공부는 무의미하다.
유래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연결짓고 응용하기.

하기 싫으면 하지 마.
아무도 강요하지 않아.
내가 즐거워서 하는 것 뿐이다.

결국 뭘 위해서 이러고 있냐면, 깨닫고 싶어서.
위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서. 친구가 필요해서. 그 경험을 다시 한 번 하고 싶어서. 그렇게 살고 싶어서.

그게 내 목적이다.




ordinary days 2021. 2. 20. 00:19

2021 2 20

나는 정말로 좋아하거나 정말로 납득이 가지 않으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타입의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카리스마적인 무언가에 홀리지 않으면, 혹은 그것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거나 강렬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면 대부분은 흘려버리는 날 고집불통이고 이기적이라 한다.

내 생각에 필요치 않은 일은 하기가 싫고, 의무란 내 사전엔 없다. 반드시 납득이 가야 한다.

그런 내 모습을 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물론 나를 위한다는 말을 하기는 하지만 전에 나에게 좀 웃으라 했던 남자의 말과 뭐가 다른지. 내가 남들에게 나쁜 인상으로 보일 게 걱정될 게 뭐가 있어. 남들은 안 좋게 보아도 그냥 자기들이 날 좋아해 주면 될 거 아냐. 내가 이대로 살아서 사랑을 못 해, 굶어 죽어. 어떻게 살아도 날 좋아할 사람은 있을걸.

결국 자기들 보기에 내가 안좋아 보이는 거지. 고치고 싶은 거야.
하지만 잔소리 듣는 건 더는 싫다. S말이 맞아. 신세를 지는 동안은 떳떳하지 못하니 원하는 대로 해주어야지.

그리고 한편으로, 만일 고양이가 나의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그런 생각을 하면 원하는 대로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더러운 것도 깨끗한 것도 없다. 좋고 나쁨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하면, 그만큼 타인의 티끌도 이해할 수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른이 될 것.

외부로 시선을 돌릴 것.

'ordinary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3 6  (0) 2021.03.06
2021 3 3  (0) 2021.03.03
2021 2 26  (0) 2021.02.26
2021 2 20  (0) 2021.02.20
2021 2 14  (0) 2021.02.15
2021 2 13  (0) 2021.02.13
ordinary days 2021. 2. 15. 01:35

2021 2 14


애써 강해지려 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 받음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전에는 전혀 그걸 눈치채지 못하였다.

나는 그런게 싫었는데, 마치 남에게 알랑거려서 애정을 갈구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처럼 느껴져서가 첫번째고, 둘째로는 아무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이해해 줄 사람 따위는 없을 것만 같아서였다.

그게 아니었다. 사람은 기대어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리고 생각보다 연결되길 원하고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손발이 맞는 상대방이 있으면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림을 보고 자리를 주선해 준 사람이나 글을 보고 칭찬해 주었던 사람, 내 음악을 가끔 듣는다는 사람과 얼굴과 성격과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사람들까지 내가 손만 내밀었다면 잡아줄 사람들은 지천에 널려 있었다. 나를 보고 너무 좋아서 운 사람까지 있었으니까.

그들의 손을 붙잡는 것은 얄팍하게 사는 게 아닌가 걱정을 하였지만, 내가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는 게 아닌가. 너무나 놀랐고 동시에 서글퍼졌다. 어린 날의 나는 참 여리고 바보 같았거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S가 적잖이 얄미운 날이었다. 근데 마음을 들여다 보았더니 그토록 싫어하던 W가 내 속에 들어앉아 있는 게 아닌가!

이럴 때의 나는 참 비겁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전통을 지켜. 규율과 규칙을 지켜. 모두가 그래왔으니까. 그렇잖으면 은밀하게 상처를 입힐 거야. 그게 네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벌이니까. ㅡ라는 생각이다.

난 S를 납득시키기는 커녕 그 대담한 태도에 화가 치밀었었다. "난 싫어. 하지 않을 거야. 내가 왜?" 아, W는 내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얄미웠을 것이다.

왜 해야 하느냐고? 그럴 의무는 없지. 하지만 배려는 할 수 있잖아.
ㅡ싫은데. 내가 왜 그래야 해? 난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는데?
그러면 이대로가 좋아?
ㅡ어쩔 수 없잖아.
S는 회의적이고 체념적인 태도가 있다. (분석이라 해도 어쩔 수가 없다)그럴 때 나도 방어기제가 발동하는지 그럼 말아. 라는 말로 일축하고 상관없는 일에 조용히 웃기도 한다. 그러면 S는 발끈 하는 것이다. 왜 자기를 비웃느냐고. 비웃을 의도는 없었지만 '난 상처받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허세는 있었다.

예전의 나였다면 100퍼센트 S의 편을 들어주었을텐데. 괜히 머릿속만 시끄럽게 된 게 아닌지 모르겠지만...

M이 대꾸를 하지 않아 속이 상하고 이해가 안 가? (안심시키려는 소리는 집어 치우고) 혹시 겁이 나니? 아니, 두려움은 아닐거야. 나와는 다르지. 불안하니? 화가 나니? 낙심했니? M이 납득할 수 있도록 행동했으면 좋겠지? 그러니까, 갑자기 화를 내는 일은 너무 당혹스러우니까. 그게 납득이 되지 않는 거지? 그리고 자리를 피한 건, 그 자리가 긴장되고 불편했기 때문이었지?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는 관계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을 표현하는 것 같다. 왜 문제를 바꾸려 들지 않는지는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나는 M과의 관계에 있어 아무리 실패의 경험을 해도 끈질기게 달라붙는데 비해 S는 쿨하게 집어던지고 더 잘 할 수 있는 걸 하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나는 반항적이고 S는 순응적이다. 회피의 면모는 S나름대로 M을 편하게 해주려는 배려의 결과였을 것이다. 이것이 기질의 차이라는 걸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의 목적은 이제 그 의식 상태들을 하나하나 다시 찾아내는 것이다. 당시의 기억을 끄집어내던 새로운 통찰을 하게 되건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도 강렬했던 순간들. 눈이 부셔서 아직도 잔상이 남아 있는듯한. 그래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 깨달음의 순간을.

M에게 말했지만 이해하지는 못한다. 어쩜 죽어버린 전설 속 주인공들 말고는 그걸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ordinary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3 6  (0) 2021.03.06
2021 3 3  (0) 2021.03.03
2021 2 26  (0) 2021.02.26
2021 2 20  (0) 2021.02.20
2021 2 14  (0) 2021.02.15
2021 2 13  (0) 2021.02.13
ordinary days 2021. 2. 13. 01:05

2021 2 13

조금 우울하고 불안감이 있다.
소통하고 싶고, 나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그럴 방법을 찾지 못하겠어서. 나는 그런 표현의 수단에 있어서 정말 빈곤하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그런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난 그런 걸 좋아한다. 나란 사람을 정의하고 남을 파악하는 일들 말이다.
주위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외로움을 느낀다.
고독을 즐기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정말로 싫었다.
외롭고 평화로운 것과 덜 외롭고 주변이 시끄러워지는 것 중 뭐가 좋으냐 하면, 둘 다 싫으니까... 안 외롭고 평화로우면 좋은데.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싶고 이해받고 싶다. 그런 경험은 너무나 강렬하여서 잊혀지지 않는 것이다.

요즘은 M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그리고 한편으론 가슴이 꽉 막힌듯한 감정을 느낀다. 미안한 건 사실이지만 내가 미안한 만큼 M은 부담을 느낄 것이며 난 그 부담에 또 죄책감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끊이지 않을 자책의 순환이다.

그렇다고 쿨하게 이제 그만 하자! 지워버리자! 고 하기엔 내 속에선 정리가 안 되었다.

어떻게 해야 M이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자긴 죄가 많다고 하였다. 그런 소릴 듣자는 게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고 듣는 순간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왜냐면.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내가 조금만 더 평범한 애들처럼 살았으면. M에게 변하라고 무의식적으로 강요아닌 강요를 하지 않았으면. 그랬으면... 좀 더 자신감 넘치고 행복했을까...

그녀의 unmet needs 는 뭘까. 왜 죄를 지었다라고 말했을까. 내가 행복하기를 바래서 한 일로, 자기 때문에 내가 망가졌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허탈하고 화가 났다.
난 망가지지 않았어. 열심히 살았고 어쩌면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은 인간들보다 더 많은 걸 배우는 중이야. 적어도 윗대의 실수는 답습하지 않을거야. 그 정도면 괜찮은 인생 아니야? 지금 나 괜찮지 않아? 정말로 그래? 왜 그런 소릴. M은 때로 놀라울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그 때마다 난 충격을 받는다.

그래, 내가 제멋대로였어. 원하는 걸 해 준 적도 없고 말을 제대로 들어먹은 적도 없지. 멀어지려고 멀어지려고 반대로만 달려가지 않으면 뜬금없이 사건이나 터뜨려서 모두를 괴롭게 했지. 상황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도움된 적 같은 건 하나도 없어. 나는 그런 인간이야. 그렇지만 M이 자책할 건 하나도 없어. 모든 건 나의 문제였어. 아니, 이래선 끝이 안 나. 누구의 문제같은 게 아니야. 그냥 달랐던 거야. 몰랐던 거고. 어긋난 거야. 누구도 나쁘게 굴 생각은 없었어. 난 날 위해서 그랬고 M도 날 위해서 그랬지.
내가 부족하거나 이기적이었다는 말 안 할게.
난 그당시에 그런 것들이 필요했던 거야. 반항하고 아니라고 말하고 혼자 있고 울고...

있잖아, 잘 해줬어. M이 할 수 있는 것을 내게 다 해 줬잖아. 그거면 됐잖아. 비록 안좋은 결과들로 점철된, 인생 대부분이 실패로 뒤덮여버린 아이로 보이겠지만 난 지금 내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그리고 내 앞길은 과거보다는 더 밝을거야.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

아마도 M은... 과거 나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그저 괴롭고 싫을 뿐인가보다. 나에겐 중요한 것들인데. 물론 좋진 않지만 다 필사의 선택에서 나온 결과들이었는데. 그게 내 인생이고 난데.

나더러 지능이 낮은 것 같다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이야기를 하였다.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난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 했을 뿐인데 멍청이로 비춰져 버린다. 무안하고, 슬펐다.
나는 정말 얼간이 같은 걸까. S도 그렇게이야기 한 거 보면 우연은 아닐 것 같다.

NVC적으로 생각하기 너무 짜증스럽고 어렵다.
그들은 비난하는 게 아니라 뭔갈 원하기 때문에 나더러 멍청하다고 하는 거다. 하지만 뭘 원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S는 모른다고 답하지 말라고 한다.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하지만 정말 모르는 걸 어떡해.
그냥. 답을 원하는걸까. 왜 대답을 못하냐는 의미인가? 내가 답을 내리길 회피하는 것 처럼 보이나? (물론 그럴 때도 있다. )
그들에겐 당연한 이야기를 두고 고민을 하는 나는 정말 얼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관찰 욕구 느낌

나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되려 날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생각 때문에 비참한 기분이 드나요?
(날 정말 사랑하는구나...)

내게 지능이 낮다고 말 했을 때 난 화가 나고 슬펐어요. 왜냐하면 내 감정이나 생각이 이해받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나 자신에게도 답답했어요. 자책감도 들었고요. 내가 원한 건 이해였어요.
그 말을 했을 때 당신이 원한 건... 음... 아 그래. 역시 이해였어. 자기 생각에 공감가지 않는 말을 내가 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거야. 상대도 이해받고 싶던 거야.

'ordinary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3 6  (0) 2021.03.06
2021 3 3  (0) 2021.03.03
2021 2 26  (0) 2021.02.26
2021 2 20  (0) 2021.02.20
2021 2 14  (0) 2021.02.15
2021 2 13  (0) 2021.02.13